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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운전면허] 2종 보통 면허 따기

egovici 2023. 8. 7. 20:45

작년부터 딸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앞으로 운전을 하지 않고 나중에 운전연수를 받더라도 따두자라는 결론 하에 2종 보통 면허를 따게 되었다. 

 

 

<학원 선택>

 

 

학원은 광연자동차운전전문학원으로 선택했는데 집 주변이기도 하고 삼일보다는 낫다는 후기가 많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면허 선택>

처음에는 따려면 확실히 따고 말자라는 생각에 1종 보통을 따려 했지만 앞으로 운전할 생각도 없는데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2종 보통(수동)을 따보자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학원에는 2종 보통의 경우 자동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자동을 신청했다. 2종 보통(수동)이 있는 학원이 있을 수 있는데 2종 보통(수동)의 장점은 7년 무사고하면 1종 보통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총 비용>

학과교육 50,000 + 기능교육비(4시간) 268,400 + 도로주행교육비(6시간)  403,600 + 보험료 14,300 + 신체검사비 6,000 + 학과시험비 10,000 + 기능시험비 45,000(1회) + 연습면허 인지세(?) 4,000+ 도로주행검정비 55,000(1회) + 면허증비(국문+영문) 10,000  = 866,300

이제 여기서 시험을 떨어지거나 교육을 추가로 받는다고 치면 100만원은 훌쩍 넘을 듯.

 

 

 

<기간>

학과 1일 + 기능 개인 연습 5일 + 기능 연수 2일 + 기능 시험 1일 + 도로 연수 3일 + 도로 주행 연습 2일 + 도로 주행 검정 1일 + 합격증 받아서 면허증 가져오기 1일 =  15일

 

원래 기본은 기능이나 도로 교육을 2시간씩 나눠서 듣는건데 다른 곳 보니까 한번에 들었다는 사람들도 종종 있긴 했다. 그리고 교육을 받은 당일에는 시험을 보지 못하지만 추가 교육을 신청한 날에는 바로 시험이 가능했다.( 추가 교육을 받아서 한바퀴돌고 시험 보는 식) 

 

자신의 운전의 감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만약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면 비용적인 측면이나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시험비만 들 것이고 기간도 이론상 하루에 학과+기능+도로를 다 보고 당일에 운전면허발급까지도 가능은 하다. 하지만 자신이 운전의 감이 없는 것 같다면 학원을 다니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긴 하다. 위의 학원 홍보는 절대 아님!!

 

 

 

<학과교육>

작년에 면허를 따기 위해 면허시험장에서 일생에 한 번 듣는 교육을 듣긴 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학원을 다니려면 학과교육은 필수였다.

 

뭐 앞으로 바뀔 수는 있겠지만 학과교육은 월수금은 오후에 화목은 오전에, 토요일은 오전오후에 다 있는 것 같다. 전화를 해서 상담을 받아보면 되겠지만 나는 오전 8시에 가서 접수를 하고 바로 학과교육을 들었다. 학과교육은 3시간으로 나눠서 들을 수는 있겠지만 빨리 끝내는 것이 좋기 때문에 연강으로 듣는 것이 좋다. 교육은 도로교통공단에서 만든 동영상을 보여준다.

 

 

 

<학과시험>

학과시험은 면허시험장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가장 가까운 강남면허시험장에 가서 원서를 작성하고 신체검사(시력검사) 후 컴퓨터로 시험을 치게 된다.(신체검사는 국가건강검진 기록으로도 대체되므로 국가건강검진 기록이 있다면 6,000원을 아낄 수 있다.) 60점 이상 합격인데 조금만 모의고사를 풀어보다가 가면 바로 통과가 가능하다.

 

나는 미리 학과시험을 공부해놓고 학원 등록 후 학과교육이 끝나자마자 강남운전면허 시험장으로 가서 시험을 봤다. 88점으로 합격!

 

 

 

<핸들링, 브레이크 감을 익히기 위한 연습>

학과시험후 장내기능 교육 전에 핸들링이나 페달의 감을 익히기 위해 주변 공원 주차장에서 연습을 했다. 차량이 아예 없는 곳에서 연습을 했으며 주차라던가 직진, 좌회전 그리고 브레이크의 감을 익히기 위한 연습을 했다. 연습면허도 없는 데다 도로에서 운전하면 무면허이기 때문에 도로로 인정하지 않는 주차장이나 사유지 내에서 연습을 해보면 좋을 듯. 나는 매주 주말마다 2~3시간씩 연습한 것 같다. 물론 공원에는 운전연습을 하지 말라는 플랜카드가 있기는 하다. 사고 위험 때문인 듯

 

 

 

<장내기능 교육>

장내 기능 교육은 장내교육 4시간이 있고 하루에 2시간씩 나눠서 수업을 들었다. 나는 계획표대로 처음부터 차례대로 알려줄 줄 알았으나 전체 기능내용을 알려주면서 강사가 코스를 한바퀴 돌고 두 번째 시간부터는 계속해서 트랙을 돌면서 익히는 방식이다. (학원마다 다를 것이다)

 

1. 시동걸기

2. 기능시험(방향지시등, 전조등/하향등, 와이퍼, 기어)  중 2개 test 

(돌발) => 시작점에서 오르막길 가기 전 횡단보도 직전

3. 오르막길( 올라가다가 3초이상 멈추고 다시 출발)

4. 교차로

(돌발) => 교차로 지나고

5. T자 주차

(돌발) => T자 주차 끝나고 나오는 길

6. 교차로

(돌발) => 3번 주차장쪽

7. 가속구간(20km 넘게 유지했다가 떨어뜨리기)

> 돌발은 1번만 등장함.

 

첫 번째 강사 분은 착하게 알려주셨고 두 번째 강사 분은 기능 합격률이 30%~40%라는 등 매우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는 분이셨다.  나는 어느정도 연습을 해두었기 때문에 T자 주차 제외하고는 딱히 지적받은 점이 없었다. 오히려 옆에서 강사분이 가만히 있으실 정도? 지적도 T자주차 관련 얘기만 계속하셨다.(T자는 잘못 들어갔어도 연석을 밟지 않는 이상 검지선을 밟더라도 그냥 감정당하고 나와라. 어차피 초보운전이기 때문에 수정하더라도 못나올 확률이 많고 그 과정에서 검지선을 여러번 밟아서 점수 더깎인다는 이야기.)

 

Tip) 현실적인 강사분께 들었던 팁인데 풀어보자면 감점 사항에 대해서만 신경쓰자는 것이다. 어차피 기능시험은 연습면허를 따기 위한 시험으로 실제 운전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시험이다. 즉 감점항목에 대해서만 잘 알아두고 그 행위를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반드시 '감점항목'에 대해 잘 숙지하는 것이 필요.!!

 

 

<장내기능 검정>

가장 빠른 시기가 오후밖에 없어서 오후로 잡았는데 그 시간에는 시험보는 차량만 있어서 편했다. 호명을 하면 출발선으로 가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통제실에 손을 들어 본인 확인 후 정해주는 차량을 타고 배운대로 시험을 진행하면 된다. 결과는 80점으로 딱 턱걸이 합격. 하나는 돌발 때 깜박이는 늦게 켰나 빨리 껏나 해서 10점 감점, 또 다른 하나는 T자주차에서 들어가기는 잘 들어갔는데 일직선이 되었을 때 핸들을 덜 돌리는 바람에 나올 때 선을 밟아서 10점 감점 당했다.ㅎㅎ  집에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안했더라면 시작시 좌회전 신호 키는거나 끄는 거 같은 사소하지만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감점되어서 불합격되었겠지만 다행히 머리속으로는 생각을 못했지만 행동으로 저절로 나와서 한번에 통과할 수 있었던 듯.

 

이미지 트레이닝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긴장하면 까먹으니까 몸으로 익혀두기.

 

주된 실격 사유는 처음에 긴장을 해서 안전벨트를 안 매고 출발했다던가 T자 주차에서 주로 실격하는 것으로 보였으며 전국 평균합격률이 35.4%정도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하는 것이 좋을 듯. 시작표시를 위한 좌측방향지시기를 켰다가 끄지 않고 돌발 상황을 맞이하여 크게 까이거나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가 부족하거나 마지막에 기쁨에 취해 우측 방향지시기를 켜지 않는다던가 이러한 것이 주 감점요인인 듯.

 

 

 

<도로주행 교육>

도로주행 교육은 처음으로 도로에 나가는 거다보니 정말 떨렸다. 시험보는 코스는 A,B,C,D코스가 있고 그중 (A,D),(B,C)코스는 거의 같은 코스였다. C,D코스는 A,B코스에서 우회전과 유턴을 한 번정도 더하는 코스로 수업을 들을 때 첫 날 2시간에는 A,D코스를 두번째 날 2시간에는 B,C코스를 세번째 날에는 복습을 하게 된다.

 

한 코스당 40km~50km/h정도로 달리면 20분안팎으로 끝나고 더 천천히 밟으면 25분정도 넘게 걸리기 때문에 1시간에 2코스를 도는 것이 전부이다. 즉 첫째날에 3바퀴(첫 바퀴는 강사분이 운전하셔서 보여주기 때문, 다를 수 있음), 2,3번째 날에는 각각 4바퀴를 돌아 총 11바퀴를 A,B,C,D코스내에서 돌기 때문에 연습시간이 부족하긴 하다.

 

유튜브에서 미리 길을 외워놓고 운전할 때 디테일한 부분을 강사분께 배우는 것이 필수라고 본다.

https://www.youtube.com/@user-ex3zc7le6f

 

근데 강사님들마다 공식은 거의 비슷한데 운전 스타일이 조금씩 달라서 조금 혼란이 온 적이 있다. 어떤 분은 좀 밟으라고 하시고 어떤 분은 어차피 시간제한이 없는 시험인데 왜이렇게 급하냐고 천천히 밟으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래도 마지막 2시간 들었던 여성 강사분이 제일 잘 가르쳐주시는 듯. 교차로 중간까지 엑셀을 밟았다 떼서 그 힘으로 교차로를 빠져나가는 부분이라던가 오른발에 화살표를 맞추라는 등의 매우 실용적인 꿀팁을 잘 알려주셔서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잘못 알려주시는 부분도 몇몇 있긴 해서 혼란이 오는 건 사실인 듯.

 

주의할 점은 학원에서 제공하는 약도가 너무 알아보기 힘들게 되어있고 제대로 된 약도가 아니기 때문에 주행 연습할 때 잘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교육을 받을 때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언제 진로변경을 해야 하는지, 언제 깜박이를 켜야 하는지, 우회전 후 차선에 진입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중점으로 알아두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코스에 대한 이야기>

강사분은 A,D가 제일 쉽고 B,C가 어려운 코스라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코스는 D라고 본다. 우회전을 2번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신호를 맞춰서 우회전 후 도로에 진입하게 되면 우회전하는 쯤에 해당 진입차로의 직진 신호가 겹쳐서 차선변경이 어려운데 뒤에서 차들은 빵빵거리고 마음이 급해지는 부분이 2개 구간이 있다. 그렇다고 그냥 가게 되면 진입후 유턴을 위해 왼쪽 차선으로 차선변경은 최대 4번 해야하는데 직진차량이 많아 유턴 차로 전까지 차선변경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B,C코스또한 지하차도에서 나오는 차들로 인한 끼어들기 상황이나 빈번한 차선변경, 복정사거리를 넘어 동서울대학교까지 가는 코스의 경우 출근시간 차량이 너무 많고 버스나 콘크리트 차량등이 지나가 어려운 것도 맞긴 하다.

 

근데 내 생각에는 C,D를 시험본다고 생각하는게 제일 마음이 편한 것 같다. 후기만 봐도  A,B코스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고 C,D코스에 대한 이야기만 많은 거 보면  보통 C,D를 걸리게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합리적 의심이 가는 듯.

 

 

 

<도로주행 검정 대비 연습>

보통은 3일 연속으로 교육을 받고 그다음 날에 바로 시험을 보는 것이 정석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기 위해 주말을 띄고 검정 신청을 했다. 규정에 따라 '주행 연습'이라는 표지를 차량 후면의 중앙과 차량 전면의 우측 아래에 붙인 후 토요일에는 A,B 3번 C,D 2번씩 연습했고 일요일에는 A,B,C,D 2번씩 연습했다. 이게 운전면허학원 차량이 아니어서 우회전을 할 때 안전한 타이밍에 가기 위해 잠깐 서는데 뒷 차량이 피해가지 않고 기다리면서 경적을 울리는게 있었다.( 학원에서 처럼 옆으로 차량들이 피해가면 되는데 앞의 차량이 주행연습임을 알렸더라도 뒤에 우회전 줄이 늘어서면 바로 뒷 차량은 알더라도 그 뒷 차부터는 모르니까 경적을 울리는 경우?) 이렇게 연습해도 찜찜하긴 했지만 여기서 연습을 마쳤다.

 

2년이상의 동승자가 있어야 하는 것 잊지 않기. 법적으로 2년 이하는 초보 운전자로 분류되는 것으로 알고 있음.

 

 

<도로주행 검정>

2층에 검정실이 있고 기다리다가 검정을 위한 카트체크를 한 후에 교양확인서(?)에 사인을 한 후 신분증 확인을 한다. 이후 여러 주의점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띠용했던 부분이 도로주행 연습시에는 알려주지 않았던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우회전, 좌회전, 끼어들기, 유턴 이런 경우들을 제외하면 40km/h 이하로 주행시 감점, 방향지시등을 미리 켜두어도 상관없다든지 그런 것들?

 

이름이 호명되면 나와서 시작점에서 시험을 보며 시험자 2명씩 짝을 이루어 한 명이 운전하고 다른 한 명은 참관인 자격으로 차에 탑승하게 된다. 검정관이 테블릿을 조작하여 참관인의 서명을 받고 시험 보는 사람이 테블릿 화면의 코스 선정 버튼을 눌러 코스를 배정받게 된다.

 

나는 D코스로 시험을 봤고 결과는 95점으로 합격했다. 감점 사유에 대해서 이야기해줄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고 내일 합격증 받으러 오라는 이야기만 해서 감점된 5점의 행방은 잘 모르겠다.ㅎ

 

 

 

<면허증 발급>

면허 발급시 필요한 준비물 1. 합격증 2. 여권용 사진 3. 신분증 4. (영문+국문) 10,000원

 

다음날 학원에 가서 합격증이라고 불리는 맨 처음에 썼던 원서에 기능, 도로 합격 도장이 찍혀있는 원서를 받는다. 이후 452번을 타고 세곡사거리에서 내리고 강남06버스를 타고 삼성역에서 내려서 강남면허시험장에 가면 된다.

 

최종합격 발급은 2층에 있으며 앞의 중앙에 위치한 번호표를 뽑아 기다리다가 자신의 순번이 오면 가서 합격증, 신분증, 사진을 내고 자신이 원하는 면허증의 종류를 이야기하면 된다. 국문/국문+영어/국문(IC)/국문+영어(IC) 4개 중 하나이다. 뒤로 갈수록 비싸고 IC가 붙은 것은 모바일 운전면허를 실시간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해주는 카드를 의미이다.

 

그리고 기다리다보면 9번창구 앞 모니터에 자신의 이름이 뜨면 가서 이름을 말하고 면허증을 가져오면 끝!!

 

 

 

<총평 후기>

학원에서 하라는 대로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특히 도로주행의 경우 강사분들의 지시를 잘 기억해두었다가 그대로 시험에 적용하면 된다. 도로주행 내에서의 공식도 다 그렇게 해야하는 이유가 있으니까 그렇게 가르치는 것이므로 잘 기억해두면 좋을 듯.. 개인 연습도 어느정도 필요하므로 자신이 운전의 감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면 기능은 주변 공원 주차장에서 하고 도로 주행은 이른 아침에 차량이 그렇게 많지 않을 때 따로 연습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앞으로 운전을 하지 않을 생각이긴 한데 또 사람의 일이란 모르는 거니까 일단 따두었다. 그래도 내가 운전할 일이 없길.. 일단 이번 방학의 2번째 자격증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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